EZ EZViwe

샤오미 '로봇청소기 3세대' 크라우드 펀딩 '대박'

"가격 더 낮춰" 中서 크라우드 펀딩 하루 만에 2647% 목표 초과 달성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3.07 14:55: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샤오미 로봇청소기 3세대(청춘판) 출시가 임박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생산 업체인 샤오와가 최근 3세대 프로토타입을 공개, 크라우드 펀딩에 돌입한 것.

지금껏 샤오미가 흡입력을 높이고 물걸레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성능향상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총판인 여우미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입장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경우, 하반기에 정식 수입될 예정이다.

7일 샤오미에 따르면, 생태계회사인 샤오와는 전날 로봇청소기 3세대 모델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당초 목표였던 500명은 시작과 동시에 달성했으며, 펀딩 하루 만인 이날 13시30분 기준 1만3235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1322만1765위안(약 22억3408만원)으로 당초 예상액 대비 2647% 초과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 인원은 다음달 20일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이에 샤오미 로봇청소기 3세대 정식 출시는 5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3세대는 로봇청소기 본연의 기능은 살리면서도 가격(999위안·약 16만8000원)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가성비로 입소문을 탄 1세대 제품보다도 2배 가량 저렴하다.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서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2세대 제품(2499위안·약 42만2000원)보다 저렴한 1세대(1699위안·약 28만6000원)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 강화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제품 스펙은 전작 대비 소폭 하락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1800파스칼(Pa), 2000Pa의 흡입력을 보인 반면, 3세대는 1600Pa으로 소폭 줄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은 2600밀리암페어(mAh)로 전작 대비 50%나 줄었다. 샤오미는 로봇청소기 1, 2세대에 52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2시간 반 동안 연속동작을 지원해 왔다.

이는 자동 재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수시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시간 반 가량의 연속 동작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3세대는 침대 밑과 같은 구석을 효과적으로 청소하기 위해 제품 두께(90.5㎜)도 줄었다. 전작인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96㎜, 96.5㎜였다.

이 외에 △먼지 박스 용량 640㎖ △청소솔 1개 △충돌 방지 기능 △정시예약 △자동 재충전 △미 홈 앱 통한 원격조종 기능 등이 탑재됐다.

국내에서는 샤오미 총판인 여우미가 정식 출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우미는 현재 '샘플'을 신청한 상태로, 성능 테스트 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여우미가 수입을 결정한다면, 전파인증에 드는 시일을 고려했을 때 국내 출시시점은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샤오미 한 관계자는 "샤오미 생태계회사인 샤오와는 로봇청소기 3세대 기획 단계에서 '물걸레' 기능 탑재여부에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로봇청소기는 세컨드 청소기로 분류되는만큼 본연의 기능을 다하되 가격은 대폭 낮추는 편이 더욱 경쟁력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