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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착한 요금제' 경쟁서 소외된 KT

LGU+ '진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맞서 SKT '위약금 폭탄 방지'… KT는 "준비 중"

황이화 기자 기자  2018.03.06 1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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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1월 LG유플러스(032640)가 속도·용량 제한이 없는 '진짜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017670)은 이달부터 할인반환금(위약금) 구조 전면 개편을 중심으로 '위약금 폭탄 방지'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이통사의 한 축인 KT(030200)는 양사와는 대조적으로 아직 파격적인 요금제 개편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SK텔레콤은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첫 조치로 약정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새 스마트폰 구매 고객뿐 아니라 중고폰으로 개통하는 고객, 기존 약정 만료 고객도 이용 가능한데, 월 정립 가능 포인트는 3000~9000점이다. 월정액 6만원 이상 고객이라면 2년간 21만6000원의 통신비를 포인트로 차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이통사 중 처음 선택약정 위약금 구조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그간 위약금 구조를 보면, 약정 만료에 이르러도 위약금 부담이 크게 줄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이를 고쳐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위약금이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악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23개월 차에 해지를 할 경우, 종전까지는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


또 올해 1월 LG유플러스가 국내 처음 도입한 '기간에 무관한 위약금 유예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으나, 이제부터는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요금제 개편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쟁이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1월부터 위약금 유예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속도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진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구현했다.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는 대부분 일정 데이터를 소진하면 속도제어가 이어져 '가짜 무제한'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요금제 개편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도 나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이통사도 변화해 이동통신사업(MNO) 고객이 싫어 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달 중 요금제 개편에 대해 시사했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LG유플러스가 모바일 부문에서 할 일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핵심 서비스로 짚었다.

반면 KT는 올해 구체적인 요금제 개편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요금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 수 없다는 게 KT 관계자의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