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3.06 08:52:40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6.70포인트(1.4%) 오른 2만487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3.2%)가 가장 큰 폭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69포인트(1.1%) 뛴 2720.94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업종(2%)이 상승을 주도했다. 유럽연합(EU)이 보복관세 부과대상으로 지목한 오토바이업체 할리 데이비슨은 2.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30.70으로 72.84포인트(1%) 올랐다.
이날 하락 출발한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 부과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와 관련,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만일 새롭고 공정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가 서명된다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철회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세계 무역전쟁을 부추길 것을 우려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다수의 연준 위원들 연설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 연설에서 경제와 금리 인상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선물의 현물인도지점인 원유재고량 급감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2달러(2.2%) 오른 62.5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17%(1.8%) 상승한 65.54달러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는 이날 커싱지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리비아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한편, 유럽증시는 총선 결과로 불확실성이 반영된 이탈리아 증시를 제외하고 소폭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7115.9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각각 1.49%와 0.60% 뛴 1만2090.87과 5167.2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7% 상승한 3360.17을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 증시의 이탤리 40지수는 0.51% 밀린 2134.2였다. 전날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유럽연합(EU)에 비우호적인 포퓰리스트 정당이 득세, 정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