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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들 국내증시 노크…기업 국적 다양해질까

일본·홍콩·미국 기업 상장 준비…심사철회한 중국기업들 재도전

이지숙 기자 기자  2018.03.05 17: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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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양한 해외기업들이 국내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활황에 힘입어 중국 외에도 일본, 미국, 홍콩 기업들이 국내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주춤하던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은 2016년 7건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2건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국기업에 대한 매출 실재성 확인절차를 강화함에 따라 외국기업 상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는 6년만에 일본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고 미국, 홍콩기업도 상장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의 기업공개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으며 2019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홍콩 소재 미투젠은 북미풍의 클래식 베가스 슬롯(Classic Vegas Slot)을 중심으로 하는 소셜 슬롯 게임들과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카드 게임인 솔리테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에 인수됐으며 2016년 기준 매출액 794억, 영업이익 320억, 당기순이익 273억월 기록했다. 주요 매출 지역은 북미와 유럽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Japan Tourism Corporation)도 4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3년 일본 벳푸에서 창립된 JTC는 일본 전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 밖에도 미국 안과질환 유전자 검사기업 아벨리노랩, 이탈리아 화장품기업 인터코스 등도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국내 상장에 재도전하는 중국기업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심사를 철회했던 중국 윙입푸드와 그린소스는 다시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육가공 식품회사 윙입푸드는 소시지, 납육, 오리고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작년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거래소가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급하는 증치세(부가가치세) 영수증 구비를 상장 필수조건으로 내걸자 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앞서 작년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유기농 동물 사료 생산업체 그린소스는 중국 내 AI(조류독감) 발생으로 3개월만에 심사를 자진철회한 바 있다. 그린소스의 주요 제품은 물고기용 연질사료, 클로렐라 생물사료 등 수산 양식 전용 생물제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본 JTC의 경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이외 해외기업들의 상장 여부는 실제 심사청구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중국기업에 대한 증치세 확인절차는 꾸준히 이어갈 것이며 이외 외국기업은 종전의 심사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