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19년 만에 적자에 탈출하며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해냈지만, 올해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해율이 83%에서 80.9%까지 낮아졌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며 업계에서는 약 78%를 적정 손해율이라고 판단한다.
이같이 손해율이 낮아진 데에는 경미사고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외제차량 렌트비 기준 변경과 같은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과 교통사고·자연재해 감소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되자 최근 손보사들은 교통사고 위험이 낮은 고객 유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례로 DB손보는 이달 11일 시작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자녀 특약 할인율을 확대했으며 더케이손보는 첨단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내려주는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을 선보였다. KB손보도 차선이탈방지장치 장착 시 할인해주는 특약을 내놨다.
이러한 노력에도 올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누계 기준 80.3%였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1월 86.8%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이들 1월 손해율 82.7%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손해율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제주도, 부산까지 내린 폭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사고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 여기 더해 올해 손해율에는 보험료 인하, 정비수가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이 반영돼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이로 인한 일용임금 증가는 보험금 원가 상승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과 보험사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보험료 인상 압력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