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월26일(현시지각)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나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새 전략폰 '갤럭시S9' 시리즈가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가운데 통신사들은 부스를 '5G'로 장식했다.
중국의 화려한 성장에도 관심이 모였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5G 칩셋, 장비, 단말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2E) 솔루션을 공개해 저력을 뽐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V30S 씽큐' 공개, 혁신은…
삼성전자는 MWC 하루 전날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9'과 '갤럭시S9+'를 공개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와 거의 같은 외형이지만 초당 960 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할 수 있는'슈퍼슬로우모션', 얼굴 특성을 분석해 닮은 이모지를 만들어주는 'AR이모지', 카메라를 대면 번역·쇼핑 등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빅스비 비전'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066570)도 이번 MWC에서 올해 첫 전략폰 'V30S 씽큐'를 공개했다. 역시 전작과 같은 외형이지만 '공감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첫 모델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가 적용, 스마트홈에서의 역할도 본격화됐다.
이밖에 소니의 신작 '엑스페리아XZ2'를 비롯해, ZTE의 폴더블 스마트폰 '엑손M', 일명 '바나나폰' 노키아의 '노키아8110'이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이번 MWC에서 공개된 스마트폰에 대해 전반적으로 혁신성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성장이 고도화된 현 시점, 섬세한 혁신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R·AR·자율주행, 더딘 발전…통신사들 '5G 돈벌이' 고민 시작
5G를 내세운 회사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시해 5G가 이끌 세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과 다를 게 없다'는 비판적 시각들도 제기됐다.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전시 참관 후 VR, AR 전시에 대해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발전 속도라면 내년 상용화 시 소비자가 고가 단말기를 사고, 고가 요금제를 쓰면서 5G에 가입할까 싶다"고 바라봤다.
내년 초부터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통신사들은 하루 빨리 5G 수익화 방안을 물색해야 한다. 이런 고민에 빠지자 글로벌 통신사들 입에서는 "5G가 필요하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시 압도한 화웨이…중국 IT 매서운 기세
화웨이는 MWC 전시홀 곳곳에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1전시장에서는 해당 전시장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전시해 관람객을 압도했다.
화웨이는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Road to Better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칩셋-장비-단말로 이어지는 5G를 선보였다.
민간 글로벌 표준화단체 3GPP 규격에 부합한 장비를 활용해 5G 주파수 대역 3.5GHz와 28GHz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가 소개됐고, 5G 칩셋인 '발롱(Balong) 5G01'과 실내 5G 단말 장치(CPE)가 공개됐다.
전시 중 업계에서는 5G 장비부문에서 삼성전자보다 화웨이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진단도 제기되는 등 중국의 급격한 발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중소업체도 눈길
글로벌 전시장에 출전한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정부 및 민간업체 지원으로 공동 참가한 업체들부터, 단독 부스를 마련한 업체까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뇌건강상태, 치매상태 등을 모바일로 측정하는 '옵니핏 마인드캐어'를 출품한 옴니씨앤에스를 비롯해 이너트론, 비코닉스, 스마트한 등 27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원투씨엠은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폰에 터치해 인식 가능한 스마트 스탬프 'echoss stamp'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점 대상 로열티 마케팅 서비스와 모바일 쿠폰, 모바일 결제 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전시했다.
알서포트(131370) 역시 단독부스를 마련해 자체 개발해 일본통신사 NTT도코모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안심원격서포트' 성공모델을 공개했다.
안심원격서포트는 회원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 중 장애 발생시 상담사에게 연락만 하면 신속히 원격지원 리모트콜을 통해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