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한 달 국내증시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공포의 2월을 보낸 후 춘삼월의 첫 거래를 시작한 증시가 다시 활짝 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447.11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460선까지 올랐으나 하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늘려 전일 대비 28.78포인트(1.17%) 내린 242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월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겠으나 3월 또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시점까지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겠지만 그 이후엔 상승 흐름을 되찾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을 보탰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높아진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3월에 FOMC가 예정된 점도 변동성 장세의 여진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의 본격적 회복이 가능할지에 대한 열쇠는 연준이 쥐고 있다"며 "3월 내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찰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오는 21∼22일(현지시각) 개최되는 FOMC 회의 이전의 약 3주간 투자자들이 흐름을 관망하면서 탐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FOMC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FOMC에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세 차례로 하는 기존 정책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전후로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의 상황이 실제로 이렇게 흘러갈 경우 증시는 무난하게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며 "3월 글로벌 증시는 상승추세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3월 코스피는 실적에 대한 신뢰도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코스피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실적 전망치는 점차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2530∼2640으로, 하단은 2350∼2400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세는 유효하지만 경기회복이 지속되는데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와 함께 이전보다 타이트한 유동성 환경이 예상돼 전략적 슬림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에는 추세반전을 노린 전략적 대응을 권고한다"며 "IT는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시 밸류에이션과 가격 매리트의 재평가가 예상되고 시클리컬은 경기 확장과 인플레이션 기대라는 매크로 환경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또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세 차례 인상 입장이 유지되면 이익 비중이 크고 이익 증가율이 높은 반도체·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IT 업종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