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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권영수 LGU+부회장 "VR·AR 발전 더뎌…5G 수익성 걱정"

황이화 기자 기자  2018.03.01 1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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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5G 분야 투자 대비 수익 창출이 가능할지 우려했다.

권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참관 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권 부회장은 "해외 통신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이구동성으로 '5G로 돈을 벌기 쉽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80% 정도는 '4G로 돈을 못 벌었는데 또 5G냐'는 반응"이라며 비슷한 발언을 했었다.

◆좋은 5G 서비스 눈에 안 띄어…SKT 전시품도 하나하나 분석

권 부회장은 "고객 대상의 B2C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B2C를 견인할 좋은 서비스가 눈에 안 띄었다"고 MWC 참관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5G 서비스로 꼽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해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발전 속도라면 내년 상용화 시 소비자가 고가 단말기를 사고, 고가 요금제를 쓰면서 5G에 가입할까 싶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에서 전시한 서비스도 꼼꼼히 분석했다.

권 부회장은 "SK텔레콤은 이미 잘 하고 있고, 특히 잘 하는 부문은 자율주행차와 다이나믹 맵(Dynamic Map)"이라며 "다만 현재는 자동차가 할 일과 통신사가 할 일이 혼재돼 있어 우리가 안 해도 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려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옥수수VR'과 관련해서는 "VR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상용화할 수 있지만 콘텐츠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은 박 사장도 고민하더라"고 알렸다.

'홀로박스'에 대해선 "홀로그램은 워낙 비싸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바라봤다.

◆해외 사업자와 협력해 서비스 발굴에 총력…LTE 혁신도 활용

그럼에도 5G는 LG유플러스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우리 사업의 승부는 B2C에서봐야 하므로 유스 케이스(Use Case) 발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권 부회장은 중국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사장과 5G 서비스 발굴에 협력키로 했다. 오는 5월엔 중국 베이징 소재 차이나모바일 5G 이노베이션센터에 방문할 계획이다.

또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및 VR·AR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이며, 드론 역량을 교환 중인 일본 통신사 KDDI와는 지능형 CCTV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라는 파격적인 4G(LTE)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LTE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5G 상용화 전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권 부회장은 "조만간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4G에서 위상을 높여 5G에서 3등 기업이 점프할 기회로 삼겠다"고 힘줘 말했다.

◆화웨이 통신장비 보안 우려? "LTE 때도 문제 없었어…걱정 안 해"

한편 이날 권 부회장은 보안 문제가 제기되는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해 "LTE때도 이 문제로 옥신각신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며 "미국에서 거론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보안에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하는 상황으로, 저는 아무 걱정 안 한다"고 언급했다.

망중립성 관련해서는 "인터넷 기업이 무임승차처럼 가는 현재 상태는 (바람직한 게) 아닌 것 같다"며 "그렇다고 미국 같은 방식도 아닌 듯 해 한국 상황에 적절한 망중립성 방향이 나오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케이블방송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CJ헬로뿐 아니라 다른 케이블업체까지 다각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케이블방송사도 녹록치 않아 시간 두고 보고 있으며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