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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 미만 어린이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주의

"어린이보호포장 확대로 예방 대책 강화해야"

하영인 기자 기자  2018.02.28 08: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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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 만 1세 어린이가 자동차 엔진 세정제를 눈에 뿌려 안구통증이 발생했다.

#2. 만 3세 어린이가 주방세제를 삼켜 소화기계통의 화학물질 중독 증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 5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가 179건(89.5%)으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우리나라가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어린이보호포장' 대상 품목이 주요 선진국보다 제한돼 있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보호포장은 만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일정 시간 내 내용물을 꺼내기 어렵게 설계·고안된 포장 및 용기를 말한다.

안전사고의 경우 사고다발 품목은 '세정제'가 69건(3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향제(31건·15.5%) △습기제거제(29건·4.5%) △합성세제(19건·9.5%) 등의 순이었다.

사고유형은 △음용(155건·77.5%) △안구접촉(39건·19.5%) △피부접촉(4건·2%) 등이었으며 위해부위 및 증상은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통증' 153건(76.5%)을 비롯해 '안구손상'(38건·19%), '피부손상'(7건·3.5%)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국 만3세~만4세 어린이를 양육 중인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96명(59.2%)은 자녀가 스스로 생활화학제품 용기를 개봉한 경험이 있었다.

296명 중 202명(49.4%)은 단순개봉으로 끝났지만, 149명(36.4%)의 자녀는 내용물을 쏟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8명(14.2%)의 자녀는 피부접촉 또는 음용 등으로 가정 내 응급조치나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응급조치나 병원치료를 유발한 생활화학제품은 △방향제류(19건·32.8%) △세제류(13건·22.4%) △접착제류(6건·10.3%) 등이었으며 형태(제형)는 △젤·에멀션형(22건·37.9%) △가루형(18건·31%) △캡슐형(7건·12.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사고유형은 '피부접촉'이 37건(63.8%)으로 1위를, 계속해서 '흡입·음용'(19건·32.8%), '안구접촉'(2건·3.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