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험생 피부질환 응급처치법은?

박광선 기자 기자  2007.11.13 09:50: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수험생의 피부는 뾰루지나 여드름, 피부 건조증까지 다양한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신경 쓸 여유가 없는 만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민감한 10대로서는 은근히 신경이 쓰여 정신 집중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초겨울 건조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 피부 건조증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운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수험생의 생체리듬을 깨어 지장을 줄 수 있다.

신학철 피부과 (www.doctorlaser.co.kr ) 신학철 원장은 “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기는 피부질환의 경우 더 악화되면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응급처치라도 우선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 조언했다. 신학철
원장을 통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과, 그에 대한 응급처치법
을 알아보자.

◆ 초겨울, 따뜻한 방에서 공부 하다 보면 마구마구 가려워요 – 피부 건조증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서 공부하다 보면, 피부가 자꾸만 가려운 피부건조증이 일어나기 쉽다. 습기가 적어지면서 피부 각질층의 수분을 빼앗겨 각질이 생기고 살이 튼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로 허벅지와 복부에 발생하며,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쳐 수험생들의 생활 리듬을 깰 수 있으므로 서둘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방의 실내 온도를 18-22도 정도로 낮춘 후, 방 안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놓아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때를 미는 대신 간단한 샤워로만 끝내고, 몸이 촉촉한 상태에서 기름기 있는 바디오일을 발라 보습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 건조증이 심하면 시험 이후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계속 긁다 보면 피부가 손상되고 세균 감염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 입안이 헐고, 입술은 부르트고 – 피곤한 내 입술
시험을 앞두고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쌓이면 입 안이 헐고 입술이 부르트기 쉽다. 입술이 부르튼 물집이 변하여 생긴 딱지는 자꾸 신경 쓰여 뜯어내다보니 종종 피까지 난다. 이럴 경우 뜯지 말고 집에서 간단하게 스팀타월로 딱지를 불린 다음 어느 정도 제거시킨 후, 보습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도록 한다. 자기 전에 꿀을 바르는 것도 천연보습작용으로 인해 도움이 된다. 시험 당일은 입술 보호제를 틈틈이 발라주어 입술이 바짝 말라 신경 쓰이는 일은 없도록 하자.
입 안이 헌 경우엔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나 오렌지 주스를 섭취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입 안을 찬물로 헹궈 주는 것도 좋다. 시중의 입 안 연고로 알려진 연고제를 바르는 것도 응급처방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험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 아~ 자고 나면 또 생기네 – 여드름, 뾰루지
수험생의 피부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여드름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와 피지선을 더 자극하여 악화되기 쉽다. 평소 여드름이 없던 수험생 역시 이
맘때면 비슷한 원인으로 뾰루지 하나쯤 나기 마련이다. 대개 발견 즉시, 신경에 거슬려 손
으로 짜버리기 쉽다.
그러나 손으로 짜는것은 세균감염으로 이어져 피부에 흉을 지게하고 더 악화시키는 최악의
대처법이다. 급한대로 병원의 처방을 받아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시중의 여드름 전용 스팟제품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염증부위를 진정시키는 것도
약간의 도움이 된다. 또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더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안을 꼼꼼
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분비가 활발한 코 주변을 중심으로 꼼꼼히 이중 세안을 해주어
피부 속에 있는 노폐물들을 제거해 주도록 한다.

◆ 수능 당일, 빨개지는 내 피부 – 안면홍조
이번 수능도 어김없이 한파가 몰려 온다고 한다. 평소 얼굴이 잘 빨개지는 안면홍조증 수험
생들에게는 공포가 될 수 있다. 수능 아침, 칼바람에 긴장까지 더해지면 얼굴이 급격히 달
아올라 시험장에서도 붉은 얼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심각한 질병은 아
니지만, 시험당일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집을 나설 때, 목도리나 스카프로 얼굴까지 둘러 붉어지기 쉬운 볼
주변의 찬 공기를 막도록 한다. 얼굴에는 보습력이 강한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안면
홍조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붉은 실핏줄만을 파괴시키는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된
다.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상황을 고려한 단기적 대처법이다. 근본적 치료 없이는 언제든지 재
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