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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전남 3월 나무에 '히어리' 선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8.02.27 16: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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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3월의 나무로 '히어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히어리는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남지역 산지에 집중 분포하고 산기슭 비탈진 곳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생하는 히어리는 높이 1~2m로 자라는 키작은 나무로, 중부지방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1924년 일본인 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가 송광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 꽃잎이 벌집의 밀랍처럼 생겼다 해 '송광납판화'로 불렸으나, 1996년 이창복 박사가 원산지인 순천지역 방언에 따라 '히어리'라 바꿔 학계에 발표하면서 이름이 히어리가 됐다.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나무로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고 꽃과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에 공원이나 정원수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여러 개를 모아 함께 심으면 이른 봄에 이삭처럼 피는 노란 꽃과 가을의 황금색 단풍이 아름다워 보통의 정원수와 다른 신선함을 준다.

히어리는 관상적 가치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 말고는 아직 특별한 용도가 개발되지 않고 있으나 약리작용으로는 항산화, 전립선 암세포의 증식 억제, 간세포 보호작용 등이 보고됐다. 한방에서는 뿌리껍질 말린 것을 달여 열과 붓기를 내리고 구역질을 멎게 하는데 쓰인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이 원산지인 히어리는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유전공학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봄꽃 중 대표적인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