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곡성군산림조합(조합장 김종희)이 운영하고 있는 산림마트가 축·수산물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이 자체 감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게다가 조합은 특정업체부터 수년간 축·수산물을 구매한데다 가격 변동없이 일률적인 가격으로 구매해 특정업체 밀어주기와 뒷거래 의혹에 휩쌓였다.
27일 곡성산림조합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산림마트에서 구매해 판매하고 있는 축·수산물인 삼겹살, 전지, 광어, 우럭 등이 kg당 1400~6000원까지 높게 책정돼 구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곡성산림조합은 지난 1월23일부터 25일까지 제56기 영업연도 회계 및 기타 업무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했으며, 가격 비교는 인접한 농협H마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삼겹살의 경우 경쟁사는 kg당 1만3500원에 구매했지만, 산림조합은 1만6900원에 구매해 3400원이나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지(돈)는 kg당 각각 7500원과 8900원으로 1400원, 수산물인 광어(大)는 2만2000원과 2만6000~2만7000원으로 4000~5000원, 우럭 역시 kg당 1만원과 1만6000원으로 6000원이나 더 비싼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산림조합은 지난해 삼겹살 1만 2176Kg, 전지(돈) 1만1379Kg, 광어(大) 1096Kg, 우럭 1052Kg을 구매, 총 6800여만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 조합 감사의 지적이다.
여기에 산림조합은 특정업체와 수년간 가격 변동없이 거래해 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에 직면했다.
일반적으로 물품 구매시 비교견적을 받고 가격 비교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지만, 산림조합은 이 과정을 생략해 특혜 논란과 유착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한 수산업계 관계자는 "매일 시세가 변동되기 때문에 동일한 가격에 납품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그만큼 높은 단가로 납품했다면 한번쯤 의심을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림마트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수산업체들이 거래처 한 곳을 보고 곡성까지 오지 않으려 한다"며 "납품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단가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 감사 팀장은 "곡성산림조합에 자료를 요구, 자료를 검토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