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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기쁨·슬픔' 사람 감정 인식 'AI 반도체' 개발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팀, 모바일 기기용 딥 러닝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2.26 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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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람 얼굴을 비추자, 행복, 슬픔, 놀람, 공포, 무표정 등 7가지 감정을 인식한다. 이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감정상태에 맞는 맞춤형 요리 목록과 함께 레시피가 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가변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AI) 딥 러닝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변 인공신경망은 반도체 내부에서 인공신경망의 무게 정밀도를 조절함으로써, 에너지 효율과 정확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모바일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속 연산을 저전력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 연산 속도가 느리고 전력 소모가 큰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AI 가속 프로세서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었다.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하나의 칩으로 회선 신경망과 재귀 신경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인식 대상에 따라 에너지효율과 정확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식, 행복, 슬픔, 놀람, 공포, 무표정 등 7가지의 감정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한 후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감정인식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해 업계 관계자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바일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저전력으로 가속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물체인식, 감정인식, 동작인식, 자동 번역 등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도 산업부와 협력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대형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