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질 이웅범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부위원장(사진)이 이번 나주시장 선거의 핵심을 '미래지향적이며 혁신도시와 원도심 농촌지역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의 선출'로 짚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적폐 청산은 중앙정부의 일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잘못된 관행과의 단절과 시정을 농단할 수 있는 측근· 실세라는 비정상적 지위에 대한 청산도 주문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나주로 들어서게 된 것을 두고는 "나주의 비약적인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 대해 이 부위원장은 지역물품 우선 구매,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더불어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은 역사문화도시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면서 "수원 화성과 전주 한옥마을을 본보기로 삼아 새로운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 문제와 의료 여건 개선에 대한 언급도 보탰다. 그는 △대학병원 유치 △300 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 설립 △광역철도망 구축 △광주 지하철 나주역 연결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등을 약속했다.
또, 그의 약속에는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열병합발전소 100% LNG연료 사용 △반남면 일원 '마한역사문화지구' 조성 △영산포 '근대 역사의 거리' 조성 등도 포함됐다.
프라임경제는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자 '실사구시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이웅범 부위원장를 만나 나주시장 선거 출마 배경과 당선을 향한 그의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웅범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대표적인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지역에서 시민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이번 6월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지방선거에 나주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들었는데 선거에 나서게 된 계기는?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정부의 출범은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지방정부도 예외일 수 없다.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가 이끌던 나주의 시정을 이제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미래지향적이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지도자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다가 결국 제가 나서게 됐습니다.
혹자들은 누가 시장이 되는 큰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무책임한 발언이다. 적폐 청산은 중앙정부의 일만이 아니다. 지역도 오랜 적폐에서 벗어나야 한다. 혈연·지연·학연이라는 관계에서 벗어나야 하고, 비선 실세라는 비정상적 지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거의 관행과 과감히 단절하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나주는 혁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며 비약적인 발전의 기회를 맞았다. 지금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발전전략은?
▲나주가 천년목사골이라고 하지만 120여년 전 나주관찰부가 광주로 간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서 소외된 것이다. 그런데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공공기관이 이주해오면서 나주는 급격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혁신도시의 기본 취지는 과밀화된 서울 중심의 국가 구조를 서울과 지방의 균형 발전으로 재편하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들어있는 것이다. 물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나주로 들어서게 된 것은 당시 신정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나주시민 모두의 염원이었다.
올해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이 운영할 예산이 100조를 넘고, 나주시 예산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협력회사나 연관 기업의 매출까지 합하면 실로 엄청난 성장이 진행 중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지역의 경제 주체들은 이러한 성장을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 자원이 유출되는 구조 때문이다. 그래서 나주시는 지역물품 우선 구매나,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주혁신도시는 한전과 관련 기관들이 대거 들어와 에너지 도시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관련해 제언할 내용이 있다면.
▲문재인정부에서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나주시도 자체사업을 통해 에너지밸리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지역 내 에너지 사용량에 해당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는 모범적인 에너지자립도시를 추구해야 한다. 공공청사와 공공시설물을 스마트 에너지 빌딩이나 에너지자립형으로 전환하고, 생활 문화 개혁운동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
민간 건축물에게도 일정한 혜택을 주어 에너지 자립형으로 유도해야 한다. 나아가 영산강 저류지와 폐강지역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소규모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서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도 쉽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과정에 지역 내 에너지기업과 주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겠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빛가람동의 주민들은 아직 정주여건이 충분치 않다는 불만이 있다. 또한 많은 건물들이 입주자가 없이 빈 건물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책이 시급한데….
▲혹자는 빛가람동에는 아파트 수와 사무실 수가 같다고 한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입주가 되고 있지만 상가나 사무실은 더디게 채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공공기관의 협력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는 단계로 진행되면 상당 부분 채워지리라 기대한다. 다만, 나주시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서 해소해야 할 것이다.
또, 정주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교육 문제와 의료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부족한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확대해 중,고등학교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대학병원 유치와 3백 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을 설립할 것이다. 전남대학교병원의 우리 나주로의 이전을 바라고 있다.
이 외에도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광주 지하철이 혁신도시를 거쳐 나주역까지 연결되도록 하고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늘리는 한편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 그리고 열병합발전소는 100% LNG연료만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중요할 수 없다.
-나주 구도심과, 영산포, 남평 등 나주에는 3개의 중심 구도심이 있다. 혁신도시가 빛가람동에 들어서면서 지역 간, 주민 간의 갈등은 없는지.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나주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지만 그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아직은 큰 갈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구도심들이 소외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각각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발전전략을 세워서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공동화되고 있는 시내권은 역사문화도시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수원 화성과 전주 한옥마을을 본보기로 삼아 새로운 문화도시로 만들겠다. 특히 흥룡사와 사마교 등 고려 초기 유적을 발굴 복원하고 고려 현종이 나주로 몽진 왔을 때 개최한 팔관회를 재현해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키우겠다. 고대 마한의 역사유적이 남은 반남면 일원은 '마한역사문화지구'로 조성해야 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대통령의 임기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에서 오히려 서둘러야 한다. 영산포는 '근대 역사의 거리'로 조성해 옛 전성기 포구의 영화를 다시 찾아야 한다. 남평은 음악가 안성현선생의 고향이기도 하고, 남평문씨의 본향이다. 남평은 '문향'으로 지위를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주시민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한다.
▲ 6월 지방선거는 정치권의 질서를 바꿈과 동시에 지역의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우리 나주도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 무능과 부패와의 연을 끊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한다. 에너지 산업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2천년 역사의 문화도시로, 전통 농도로 농업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가전제품이야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지만, 이번 제 7기 지방선거는 나주의 천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