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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재수생' 에코마이스터 "2030년까지 시총 1조 다짐"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희망공모가 밴드 6000~8500원

한예주 기자 기자  2018.02.23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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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슬래그(광물로부터 금속을 빼고 남은 찌꺼기) 1억톤을 처리한 후 시가총액 1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비상(飛上)하겠다."

친환경 재활용 슬래그 처리설비 전문기업 에코마이스터(대표이사 오상윤)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976년 산업설비 전문기업의 기치를 내세워 사업을 시작한 에코마이스터는 현재 전삭기와 차륜선반·차량검수장치를 제조하는 '철도사업'과 슬래그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상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철도사업과 환경사업의 매출비중은 각각 44%, 56% 수준으로 환경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더 크다"며 "향후 환경부문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코마이스터의 환경사업은 제철소에서 철강제품을 만든 뒤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SAT(Slag Atomizing Technology) 기반 삼아 처리하는 설비 플랜트(SAP, Slag Atomizing Plant) 판매, 부산물인 PS Ball(Precious Slag Ball) 판매로 이뤄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양은 약 10억톤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약 3000만톤이 매년 생겨나고 있다. 현재는 제철소들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별도의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 각국 규제에 따라 추가적인 환경 부담금을 내기도 한다.

오 대표는 "발생량의 0.45%인 450만톤의 슬래그만 에코마이스터의 SAT 기술로 처리하고 있다"며 "SAP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판매가 동시 다발적으로 성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에코마이스터의 SAP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 남아공 등 해외 4개국, 6곳에 설치됐으며 국내에는 8곳의 SAP가 있다. 현재 △인도 △캐나다 △이탈리아 △이란을 포함한 6개국에서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이며 △중국 △유럽 △아프리카 △미국 △남미 등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SAP 설치뿐 아니라 SAP를 거쳐 만들어진 슬래그를 PS볼 형태로 만들어 연마재, 층간소음방지재 등 30여 가지 용도로 재판매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해 매출 240억원에 이어 올해 398억원, 2019년 539억원, 2020년 629억원 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오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축적된 경험과 다져진 해외 영업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에코마이스터는 2016년 11월 공모를 한 차례 철회한 후 상장절차를 다시 밟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에코마이스터의 재무제표에 대해 '정밀 감리'를 결정했으며 그 결과 매출채권 유동성, 미반영 지분법 손실에 대한 당기손익 등에서 정정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인도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미비해 감리를 받았던 것"이라며 "현재는 규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아두고 있으므로 문제가 해소됐다"고 응대했다.

회사는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134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6000~8500원, 공모금액은 80억4000만~113억9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