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8.02.20 11:33:25
[프라임경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 드론이 나온다. 사용자의 눈짓 한 번에 목적지로 이동하고, 앞뒤로 내젓는 손동작에 속도를 조절한다. 전방의 장애물은 알아서 회피한다.
별도의 조정장치 없이 사용자의 신체만으로 드론을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29일(현지시각) 레츠고디지털,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사용자의 얼굴, 동공(눈), 몸짓(손) 등으로 통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드론 특허를 공개했다.
제스처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은 지난 2017년 중국기업인 DJI가 선보인 바 있지만, 얼굴 및 동공을 통한 기술은 처음이다.

특허를 받은 드론에는 주 제어장치에 정보를 전송하기 위한 카메라 및 관측 시스템이 포함됐다. 이에 사용자의 얼굴, 동공, 몸짓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일례로 드론은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분석해 비행속도와 방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장애물 인지 기능이 탑재돼 비행 시 구조물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회피한다.
이 외에 △자이로 스코프센서 △모션센서 △진동 시스템 및 가속도계 등이 탑재됐으며, 음성 인식 기능은 물론 GPS와 Wi-Fi 기반의 위치 확인 시스템도 갖췄다.
이 특허가 상용화된다면 드론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조정장치를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데다, 쉽고 자연스러운 영상 촬영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드론을 상용화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해서 드론과 관련된 특허를 다수 출원했지만, 상용화에 나선 바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선행기술 확보 차원"이라며 "상용화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