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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MES, 'IDC-11' 개정안 관련 내용 철회 촉구 요구

비과학적 게임 질병화 시도 결사 반대…'질병 유발 물질 생산' 오명 없어야

김경태 기자 기자  2018.02.19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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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질병분류기호 개정(IDC-11)에서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등재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게임업계가 반박에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강신철·이하 K-GAMES)를 비롯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문화연대 △게임개발자연대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WHO의 최근 움직임이 게임 장애와 관련된 과학적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는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 장애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실험을 통한 데이터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상 그룹을 이루는 구성원이나 해당 그룹의 모집 과정이 타당한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의 IDC-11 초안은 게임 장애를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게임 행위의 패턴'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삶의 다른 관심사 및 일상생활 보다 게임을 우선시 하는 것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 등 3가지 장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업계는 이런 정의와 진단기준으로 20억명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 콘텐츠를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상식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고, 과학적 엄밀성이 부족한 자의적 판단에 따라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게임 장애'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겪어야 할 피해와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게임 산업 종사자들이 '질병 유발 물질 생산자'라는 오명을 쓰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업계 각 단체는 회원사를 대표해 "WHO의 게임 질병화 시도를 단호하게 반대하며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타 국가 및 관련 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