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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新전략 효과 본 LG전자…빅3 편입 관건 '혁신'

LG전자, 지난해 4분기 韓 스마트폰 점유율 15.7%…전년 동기比 2배↑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2.19 14: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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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사업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변화와 혁신보다 '기본'을 강조하는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LG전자가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본기'라는 토대 위에, 새로운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혁신'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8.3%)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15.7%(출하량 80만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17.0%) 대비 소폭 증가한 17.4%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결과,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전년대비 5000억원 줄어든 71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새롭게 꺼내든 '기본기 강화 전략'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수년간 혁신에 매달린 결과 스마트폰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시달렸다. 이는 결국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졌고, 지난 2016년 1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절치부심한 LG전자는 대대적인 소비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제품 완성도를 높여 판매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롱테일' 전략도 도입했다.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는 매출을 창출할 기회인 반면, 막대한 비용 또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폰 부진이 이어지는 LG전자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최근까지 지난해 모델인 G6와 V30 변종모델을 각각 6종, 5종 선보이며 지속적인 매출을 올렸다.

오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V30 변종모델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G6와 V30 모두 카메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됐을 뿐 큰 혁신은 없었지만, 무한부팅과 같은 결함을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껏 쌓아둔 기본기에 무언가 강력한 한방(혁신)이 더해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에반 블래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주디(Judy)라는 코드명 하에 새 전략 스마트폰을 6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18대9 비율의 6.1인치로 전작인 G6(5.7인치)보다 크고 MLCD+ 패널 덕분에 800니트 밝기를 내면서 소비전력은 일반 IPS LCD 패널보다 35%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스냅드래곤845 △4GB램·64GB 내장공간 △후면 듀얼카메라 △IP68 방수방진 △스테레오 스피커 △HDR10 △무선충전 △디지털 어시스턴트 △음성인식 △카메라 AI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