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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인기에도 국내 PC시장 하향세 지속"

지난해 4Q 전년 동기 比 12%↓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2.12 1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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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의 약진으로 국내 PC시장이 설 곳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다만, 오버워치, 배틀 그라운드 등 인기 PC게임 영향으로 프리미엄 라인업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9만대, 노트북 43만대로 전체 93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2% 하락했다. 

컨수머 부문은 저가 노트북 수요 약화와 리테일 채널의 데스크톱 물량 조절로 전년 대비 9.3% 감소한 47만대 출하에 그쳤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업인 게이밍, 울트라슬림의 비중이 확대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컨버터블,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울트라슬림, 외장 그래픽 가속기 연결, 통신사 요금제와 결합한 LTE 노트북 등 제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단행했다.

공공과 교육 부문 출하량 또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물량은 공공이 34만대로 12.0% 증가한 반면, 교육은 30만대로 19.2% 줄어들었다.

교육부문은 2016년 노후화된 PC를 대부분 교체했기 때문에 지난해 물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공부문은 랜섬웨어 등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망분리를 도입하는 등 PC 교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업 부문은 31만대 출하하면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수출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물량을 일시에 구매하기 보다 연간 단가 계약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교체하고 있어, 업체들은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또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업 내 놑북 비중은 모바일 근무자 증가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29.9%(41만대)를 기록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PC 시장은 저가 제품 수요 약화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457만대를 출하했지만,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확대로 매출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PC 업체들은 제품 차별화 뿐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와 묶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