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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株目] 차세대 음악서비스로 파도 파도 재기 범람 '소리바다'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AI 스피커 전용 음악서비스로 두 번째 전성기 노려

이윤형 기자 기자  2018.02.09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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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언컨대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입니다. 스마트홈은 집 안에 각종 가전제품은 물론 수도, 가스 등을 통신에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집을 말하는데 그 중심에는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죠. 

인공지능 기술이 점점 더 생활에 밀접해지는 만큼 국내외 IT 기업들은 다양한 AI 스피커를 쏟아내는 중인데요. 이들 기기들은 음성 기반 플랫폼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고도화하면서 음원시장 경쟁에도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음원업체와 AI 스피커업체가 제휴를 맺어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를 생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지금의 분위기죠. 이런 가운데 이 같은 변화의 물결에 일찌감치 올라탄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이번 회에 소개할 온라인 음악 포털 서비스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소리바다(053110)입니다. 

음악파일 교환에서 차세대 음악서비스 제공업체로
 
2000년 5월에 출범한 소리바다는 사용자끼리 서로의 mp3 파일을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P2P 음악파일 교환 서비스프로그램으로 출발했습니다. 

소리바다는 무료로 음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한때 회원수 2000만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불법 다운로드를 방조한다는 비난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2001년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소리바다로 인해 200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소리바다를 고소했고, 법정 공방 끝에 2002년 소리바다가 폐쇄된 것인데요. 서비스 중단 가처분 결정 이후 대체 프로그램을 출시하다가 2006년 7월 소리바다를 완전 유료화하면서 현재와 같은 합법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이후 2009년 12월 국내 최초로 애플사 아이튠즈에 음원 공급서비스를 시작했고, 2013년에는 삼성전자의 음악서비스 파트너로 삼성뮤직서비스를 운영하며 음악서비스 특성과 연관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중입니다. 

매출액도 반전 기미를 보이는데요. 2016년 기준 소리바다의 개별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277억원으로 전년보다 54.6%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2.1% 늘어난 7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도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불어났죠.

공격적 M&A로 신산업 활로 개척

실적 개선은 이뤘지만 소리바다의 음원 시장점유율은 부진한 상황입니다. 실제 시장점유율은 3.0%로 멜론(61.7%) 엠넷닷컴(15.9%) 벅스(10.3%) 등에 크게 밀리고 있죠. 이에 소리바다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음원시장을 벗어난 새 성장 동력을 발굴 중입니다. 

실제 소리바다는 종속기업을 통해 △국내 CCM 음원 유통 △연예대행 △게임 개발 △경영자문 서비스 △화장품 유통 △자동차 시트 및 봉제업 △연예·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서비스 △자동차 신품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죠. 

현재 소리바다의 매출은 음원 43.15%, 제품 21.74%, 유통사업 18.66%, 매니지먼트 14.22%, 기타 2.23% 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소리바다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규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가졌는데요. 특히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윌 엔터테인먼트는 문화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다각화를 전개 중입니다. 

또한 연예·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를 인수를 통해 미디어 사업 내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자체 콘텐츠의 역량을 강화와 더불어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 덕에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반 마련은 끝, 브랜드 영역 확장 통해 매출 확대

소리바다는 흑자 전환을 통한 신사업 동력 마련을 기반으로 주 사업부문인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매출과 직접 관련된 유료회원수를 늘리고자 △서비스 질 향상 △유료 콘텐츠 확장 △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음원 확보 및 제공, 다양한 형태의 음악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매출 증가 목표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시장의 발전을 도모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와 같이 기존 회원을 비롯, 신규 회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소리바다의 유료회원을 20% 이상 늘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세웠죠.


더불어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단말기 출시 때마다 삼성뮤직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다수의 신규 고객을 모객 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는데요. 

삼성뮤직의 경우 이전에 '밀크'와 '삼성뮤직'으로 양분됐던 서비스를 삼성뮤직 하나로 통합하면서 무료 라디오 부분, 유료 MOD 서비스 부분 모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만큼 향후 소리바다의 분기별 수익성 및 이익률 향상까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스피커 연계사업으로 차세대 음악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기존 스트리밍 음악서비스인 밀크와 삼성뮤직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음원파트너로 기존 밀크의 파트너였던 소리바다로 결정했는데요. 

소리바다와 상당기간 안정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어온 것은 물론 현재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음성인식서비스 '빅스비(Bixby)'와도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소리바다는 지난 24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요. 운영자금은 핵심역량으로 개발 중인 AI 스피커 연동 서비스 완성과 관련 콘텐츠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AI스피커 연동 서비스의 경우 그동안 구상했던 것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향후 신중한 사업 검토를 통한 차세대 신사업 투자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네요. 

다음은 소리바다와의 AI 스피커 신사업 관련 집중 Q&A

-AI 스피커 관련 사업이 전자기기 제조사업에 뛰어드는 것인가. 사업 진행 배경도 함께 설명해달라.

AI 스피커 제조 등의 사업이 아닌 음원서비스의 기능 향상을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의 개발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다운로드 중심이던 음원 시장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장됐듯이, 최근 음성인식 및 AI 기술 발달로 인해 음성 기반 플랫폼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음원 사업도 영역도 보다 더 넓어지는 데에 대응한다고 보면 맞을 듯하다. 소리바다도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 착수 했으며, 한층 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각 기술을 구분 짓기 보다는 기존에 진행하던 음원 사업에 대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므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라 생각한다.

-경쟁사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목표로 세운 음성인식 및 AI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

다양한 음원 서비스 사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소리바다는 실질적인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서비스보다 진일보한 인터랙티브 기능 개발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진정한 음성인식 & 인공지능 음원 서비스라고 불릴 수 있도록 다양한 명령어의 이행과 AI에 기반한 상호작용으로 음악 추천 기능 등을 핵심 개발로 로드맵을 짜고 있다.

-AI 스피커 연동서비스 개발과 관련 협업, 제휴를 염두에 둔 업체가 있는가.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몇몇 스피커 업체와도 개발 및 제휴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앱 자체 내에서도 음성인식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소리바다 사업과 관련이 있나.

소리바다가 현재 삼성전자 음원 서비스인 삼성뮤직의 파트너 사인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출시와 관련하여서는 소리바다와 관련사항은 없다.   

-AI 스피커 관련 사업 완료 및 본격 가동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작년 9월 제1회 소리바다 베스트케이뮤직 어워즈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2회 소리바다 베스트케이뮤직 어워즈를 개최하고자 하며 시상식장에서 소리바다의 차세대 버전 음원 서비스를 최초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밀크뮤직과 삼성뮤직의 통합으로 소리바다가 삼성뮤직의 음원 서비스 파트너사가 됐고, AI 스피커 연동서비스 등 최근 사업 방향이 삼성과 여럿 맞물리면서 소리바다가 삼성 쪽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상생 협력 관계의 고마운 파트너인 것은 맞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소리바다가 삼성뮤직의 음원 사업 파트너 사로 음원 서비스에 대한 부분만 비즈니스를 하고 있을 뿐, 다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지원 받는 것은 없다. 

-신 사업 개발 이후 매출 및 수익확대 규모는 얼마 정도로 예상하는가. 음원 시장 점유율 변화도 예상하는지. 

음성인식 및 AI 서비스 등의 신기술 발달로 인해 음원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매출 및 수익에 대해 정확히 산출된 수치는 없지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당연히 신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모객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AI 스피커 업체와 개발·제휴 계획이 사업 확대 구상 계획의 시작이란 얘기도 나온다. AI 스피커 외 향후 사업으로 무엇을 구상했는가. 

소리바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신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태 사업인 음원 사업 분야에서는 음성인식 및 AI 구현을 위한 차세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자금조달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및 향후 잠재적 투자자들과 신규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며, 시장 참여자들이 환영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올해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