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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金배지' 6개+a···누가 어디서 잡을까

박준영·송기석 의원직 상실, 지역·성향별 전략공천 변수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2.08 1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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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6·13 재보궐선거로 여섯 개의 금배지가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여기에 대법원 판결을 앞뒀거나 지방선거 출마 등에 따른 의원직 사퇴까지 감안하면 공석이 10여석 안팎까지 늘어나는 만큼 '미니총선'이란 말이 아쉽지 않다.

8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광주 서구 갑)과 민주평화당(민평당) 박준영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현재 재보궐선거 지역 여섯 곳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들과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서울 노원구 병을 비롯해 △서울 송파구 을(최명길 국민의당 상실) △울산 북구 △부산 해운대구 을 등이 새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

◆노원구 병, 민주당 강세···安 부인 김미경 vs 젊은보수 이준석 주목

이 중 노원구 병은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노원구 갑과 접전지인 노원구 을에 비해 전통적으로 민주당계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당에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비서관을 지낸 황창화 지역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지난해 당협위원장에 오른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의 출마설이 나온다. 또한 바른미래당 공식 출범 이후 안철수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20대 총선에서 안 대표의 대항마로 나섰던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의 낙마로 빈자리가 된 서울 송파구 을은 과거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2014년 지방선거 이후 현 여권의 우세가 돋보이는 곳이다.

거론되는 여권 주자로는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용모 전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또 3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인사로 꼽히는 최재성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다. 일각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등판설 역시 불거지고 있지만 지난해 말 3선 도전 및 재보궐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18·19대 이 지역 의원을 지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바른정당 박종진 당협위원장과 최근 탈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잠재적 후보로 꼽힌다.

◆'강성진보' 울산 북구, 정의당vs민중당 정면승부

윤종오 민중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잃은 울산 북구는 상대적으로 강성 진보진영의 우세가 돋보이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후보단일화에 나섰던 이상헌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정의당 소속으로 17. 18대 의원으로 활약한 조승수 전 의원도 지난달 16일 재보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엘시티 사건으로 구속된 배덕광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퇴로 재보궐 선거구가 된 부산 해운대구는 대표적인 격전지 중 하나다. 지난 총선에서 배 전 의원에게 석패한 민주당 윤준호 지역위원장과 함께 친홍준표계로 통하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바른정당 복당파인 조전혁 전 의원 등이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전략공천 출마설도 돌고 있다.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의 징역형 확정으로 송기석 의원이 물러난 광주 서구갑은 호남패권을 두고 민주당과 민평당이 벼랑 끝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혜자 전 의원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하헌식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준영 민평당 의원이 물러난 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은 광주 서구갑과 마찬가지로 범민주당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무안군수 3선을 지낸 서삼석 지역위원장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3100여표 차이로 안타깝게 낙선한 가운데 경선 경쟁자였던 백재욱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행정관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민평당에서는 재선의 이윤석 전 의원이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19대 비례대표였던 주영순 전 의원과 임인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알린 상황이다.

한편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천안시 갑)에 대해 오는 13일 대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고, 구속 상태인 같은 당 이우현(경기 용인시 갑), 최경환(경북 경산시) 의원의 사퇴 가능성이 열려 있어 각 당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