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016610)가 새 간판을 내건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동부증권도 DB금융투자라고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지난달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작년 11월 새롭게 출범한 DB가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시작하는 해"라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우리는 DB의 조직문화를 더욱 개방적·진취적이며 역동적인 조직문화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옷을 입은 DB금융투자의 지난 100일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가의 흐름이다. 지난 1일 사명 변경 당일 DB금융투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5% 오른 3570원으로 종가를 적었다. 또 같은 달 14일에는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전일보다 11.08% 치솟았고 이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해가 바뀐 후에는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 발표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하자 DB금융투자도 오름세를 탔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억9626만원, 203억5939만원으로 전년보다 205.0%, 215.8% 신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40% 오른 5130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주가 조정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으나 8일 오후 3시 현재는 1.87% 오른 4625원을 기록 중이다. 사명 변경 100일만에 주가가 30% 가량 뛴 수준이다.
아울러 사명 변경 당일 DB금융투자는 고배당 기업투자에 집중하면서 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자산을 리밸런싱(비중조절) 할 수 있는 'DB 고배당 플러스 랩(Wrap)' 상품도 판매했는데, 출시 100일 만에 130억원 수준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에 비해 좋은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 6월부터 판매하던 '동부 해피플러스 전단채(전자단기사채) 랩' 상품의 경우 사명 변경 이후인 작년 12월 말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노조와의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DB금융투자 노조는 설립 36년 만에 처음으로 결성돼 △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와 전문직 일방해고 중단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최소한의 임금인상 계획 △복지제도 차별적 운영에 대한 입장과 학자금 지원 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인사나 복리후생 측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며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언제나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