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2.07 08:51:52
[프라임경제]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하루 만에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공포와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로 3.8~4.6% 급락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67.02포인트(2.3%) 오른 2만4912.77로 거래를 마쳤다. 2016년 1월 이후 일간으로는 최대의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20포인트(1.7%) 상승한 2695.14로 장을 끝냈다. 정보기술업종이 2.8% 오르며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6포인트(2.1%) 뛴 7115.8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수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일과 같은 대량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 증시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경제) 기초체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시가 지금까지 얼마나 올랐는지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움직임이 금융 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우려를 키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은 알고리즘 매매와 관련이 있다"며 "증시가 변동성이 꽤 있긴 하지만 시장은 현재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20% 떨어진 29.92를 기록했다. 장 초반 5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과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76센트(1.2%) 빠진 6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76센트(1.1%) 밀린 66.86달러로 끝났다.
시장은 오는 7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28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와 내년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각각 하루 평균 1059만배럴과 1118만배럴로 전망했다. 또한 EIA는 WTI와 브렌트유의 올해 평균가격 전망치를 5.3% 오른 58.28달러와 4.4% 상승한 62.39달러로 예측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폭락 여파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2.46% 곤두박질치며 3393.25에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이날 193.58포인트(2.64%) 내려간 7141.40, 독일의 DAX 30지수는 294.83포인트(2.32%) 빠진 1만2392.66이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124.02포인트(2.35%) 밀린 5161.81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