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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무균충전음료사업 공장 설립에 700억 투자

강원도와 MOU 체결…내년 6월 생산 예정

하영인 기자 기자  2018.02.06 16: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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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049770)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시장에 뛰어든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무균충전음료 생산량은 5억개 수준이다. 설비를 도입한 일부 브랜드 제조사를 제외하면 OEM(제조업자 개발생산)의 경우 특정 1개사의 독점시장으로 형성됐다.


한국보다 음료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전체 음료 중 무균충전음료의 비중이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28억개로 우리나라의 26배에 달한다. 

한국의 최근 16년간 무균충전음료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6%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동원시스템즈는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6일 체결했다.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은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규호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10만5785㎡(3만2000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설립, 강원도 청정수로 음료 품질의 차별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연간 1.3억개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내년 6월부터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포장재 제조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음료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 ODM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원F&B(049770)와 같은 그룹 내 식품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조점근 사장은 "지속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 시너지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유통 중 균이 발생 가능한 중성 산도의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음료 등을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일반 음료보다 페트 무게가 20%가량 가볍고 충전 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