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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금리상승 우려에 사상 최대폭 급락…다우 4.60%↓

공포지수 85% 급등한 31.80…STOXX 50지수 1.26% 하락한 3478.77

한예주 기자 기자  2018.02.06 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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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채권수익률 상승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며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2만5000선이 무너졌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T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5.21포인트(4.6%) 떨어진 2만4345.75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1597포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만5000선이 붕괴되면서 1월말 기준 6%에 달했던 연간상승률이 모두 반납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3.19포인트(4.1%) 밀린 2648.9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기술주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5% 이상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273.42포인트(3.8%) 빠진 6967.53이었다.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반전했다.

이날 증시는 채권수익률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돋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2.88%까지 상승한 이후 2.75%에서 거래됐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등 패닉 현상을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 따른 매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85% 급등하며 31.80을 기록했다. 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5%가량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기술, 통신이 각각 4% 넘게 떨어졌고 소비와 소재도 3% 넘게 내리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와 달러강세에 급락했다.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서면 50년대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1달러(2.3%) 떨어진 63.94달러에 거래됐다. 2주 내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1.5%) 하락한 67.55달러에서 움직였다. 2개월 내 최저치다.

한편, 유럽증시도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의 여파 탓에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46% 밀린 7334.98로 장을 마무리했다. 닷새 연속 내림세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1.48%와 0.76% 빠진 5285.83과 1만2687.49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또한 1.26% 내려간 3478.7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