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과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2500선을 내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2.9%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에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
이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2476.24까지 추락했다가 장 후반 하락폭을 줄여 전일 대비 33.64포인트(1.33%) 내린 2491.7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914억원 정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6억원, 38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하락에 무게를 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외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179억원 순매도, 비차익 955억원 순매도로 전체 1135억원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11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34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32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은행(0.94%), 전기가스업(0.74%)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4.97%), 의약품(-3.70%), 서비스업(-3.18%), 섬유·의복(-2.73%), 중형주(-2.70%), 운수장비(-2.67%) 등이 흐름이 나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46%)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는 소식에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 그 외 KB금융(1.96%), 삼성물산(2.14%), 한국전력(1.26%), 하나금융지주(3.50%) 등도 비교적 호조였다.
이와는 반대로 SK하이닉스(-2.77%), 현대차(-2.15%), POSCO(-0.52%), NAVER(-2.87%), 삼성바이오로직스(-3.18%), LG화학(-2.62%), 삼성생명(-0.39%), 신한지주(-0.57%), 현대모비스(-2.55%) 등은 주가가 내려갔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팔자'에 맥을 못추고 대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1.25포인트(4.59%) 내린 858.22로 장을 마감해 900선에서 한참 멀어졌다.
개인은 256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4억원, 231억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76억원이 빠져나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1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84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31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비금속(-9.24%), 기타(-6.33%), 디지털콘텐츠(-5.92%), 제약(-5.28%), 오락·문화(-5.21%), 유통(-5.13%), 코스닥100(-5.06%)등이 5% 이상 하락하며 크게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바이로메드(-14.73%), 펄어비스(-10.16%), 포스코켐텍(-12.80%)이 10% 이상 급락했다.
또 셀트리온(-5.11%), 셀트리온헬스케어(-5.75%), 신라젠(-6.43%), CJ E&M(-2.71%), 메디톡스(-3.41%), 티슈진(-4.22%), 셀트리온제약(-5.92%), 로엔(-3.33%), 휴젤(-2.76%), 스튜디오드래곤(-7.44%)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두 주가가 빠졌다.
이에 비해 네이처셀은 정부의 치매연구지원 소식에 4.08% 뛰었고 고영은 주력사업 지배력 확대와 사업영업 확대 기대감에 1.40%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8.8원 오른 1088.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