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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신임 금투협회장 "4차산업혁명·규제개혁 앞장"

4차산업혁명 위원회 만들어 업계와 공동 연구…협회 분리는 시기상조

이지숙 기자 기자  2018.02.05 16: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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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용원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4차산업혁명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일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한 권용원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각오와 계획을 밝혔다.

권 회장은 "4차산업혁명은 무시하거나 방관하기에 너무 큰 이슈"라며 "선제적으로 해나가면 우리 업계 발전을 더 앞당길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를 경영하며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 등을 해봤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너무 많다"며 "협회가 앞장서서 고민하고 업계와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 선도적으로 공동연구 등에 나서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국책연구개발 사업 R&D 지원에 금융투자업계가 빠져 있는데 이 부분을 건의해 볼만한 것 같다"며 "제대로 연구에 나서면 투자 단위가 클 것인 만큼 리스크가 있는 부분은 지원을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규제선진화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100대 과제 중 금융업 관련 내용은 '사전규제 완화로 경쟁·혁신 유도' 하나인 만큼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고도 짚었다.

사전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후에 잘못하면 패널티를 주는 등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다. 발행어음 관련 대주주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상황을 파악해 협회가 도울 것은 도와야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자본시장법의 기본 시스템은 네거티브 시스템"이라며 "불행하게도 금융위기가 바로 와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많아졌지만 이제 원래 룰에 대해, 원칙 중심의 법률체계로 바꾸는 것을 시도해볼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존 은행업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업권의 이해관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자본시장법의 기본정신은 동일기능, 동일규제이며 그 정신을 파괴하지 않는 이상 자본시장법에서 신탁업법을 분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금융권과의 문제에 있어 우리 업의 이해관계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설파력있는 대안은 협회에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 밖에 황영기 전 회장이 추진하던 100대 과제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이미 그 중 일부는 실행이 되고 있는 만큼 구체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현재 10개가 실현됐다면 10개를 추가해서 100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협회 분리에 대해서는 정견발표 때 발표한 것과 같이 아직 시기상조란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고 아직까지는 통합된 협회를 강화하고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업권에서 나오는 불만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듣고 특정업권에 쏠리는 바 없이 균형있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용원 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관료로 재직했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직으로 민간에 넘어온 뒤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다우실리콘 대표이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25일 제4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권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