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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하나은행 채용 '학벌·백>실력'···檢 나서야"

대검, 5개 시중은행 각 관할 검찰청에 사건 배당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2.05 1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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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의당이 5일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채용비리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심상정 의원은 1일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검사결과 자료를 공개하고 하나은행이 최종면접까지 끝난 지원자의 출신 대학을 따져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혜연 정의당 부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하나은행이 공정한 사회에 대한 신뢰를 무참히 무너뜨리고도 반성조차 없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논란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입점대학 및 주요 거래대학 출신을 감안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정 부대표는 "실제 점수가 오른 지원자 중에는 하나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대학 출신이 많았다"며 "실제 해명대로라도 이미 합격선에 있는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취업을 준비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이들마저 명문대가 아니라서 떨어진다면 청년들은 어디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느냐"면서 "기회의 평등은커녕 과정의 공정성조차 짓밟는 금융권 기업들의 행태에 분노를 표한다"고 일갈했다.

또 "출신대학을 신분으로 만들고, '백도 실력으로' 만들어버리는 채용비리는 모두 청산돼야 할 적폐"라며 "금융권 전반에 만연한 이러한 불법행위들에 대한 철저한 검찰조사와 일벌백계뿐 아니라 하나은행의 사과와 철저한 자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두 차례 걸친 집중검사를 통해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으며, 대검찰청은 5일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에 대해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관할 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

수사대상은 △하나은행(13건) △KB국민은행 △대구은행(각 3건) △부산은행(2건) △광주은행(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