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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DC, 이례적 장애로 '먹칠'

KT "한전 전원 공급 문제로 장애" 해명에 IT업계 "IDC서 있을 수 없는 이례적 사고"

황이화 기자 기자  2018.02.02 18: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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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례적 사고 발생으로 20여년간 이어온 KT(030200·회장 황창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명성에 금이 갔다.

2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 KT 강남 IDC에서 장애가 발생했는데 오전 11시 전 정상화됐다.

이날 KT IDC 장애로 IDC 입점업체들의 서비스도 한때 중단됐다.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비롯해 배달의민족 앱, JTB교육그룹의 전계열사 홈페이지 등에 접속하지 못했다.

KT 측은 장애 원인에 대해 "한국전력 전원공급 문제로 서버실 냉방이 원활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KT IDC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IT업계에서는 이번 장애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IDC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온라인 게임 등 서버를 한 데 모아 집중시킬 때 이용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전력공급 이상으로 IDC에 장애가 발생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많은 서버를 관리하는 곳에서 장애가 생기면 많은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진, 홍수 등에도 대비해야 하는 곳이 IDC"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개 IDC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전력공급 차질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는데 정전으로 서버가 마비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력 공급이 문제가 됐더라도 한전 탓만 할 수 없다"고 말을 보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설립된 지 시간이 꽤 지난 강남 IDC에서 서버 집적도가 높아진 최근 환경에 대비할 만한 장비 수준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KT는 1999년 혜화 IDC를 개관한 이후 목동·분당·여의도 등 전국 12개의 IDC를 설립한 국내 최대 IDC 운영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