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작년 최고 '배틀로얄' 게임은 펍지(대표 김창한)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라고 할 수 있다. 배그는 한 섬에서 여러 명의 유저가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유저와 전투를 치르는 생존게임이다. 배틀로얄 게임은 유저의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지리적인 위치도 상당히 중요하다. 아무리 컨트롤이 좋아도 지리적으로 위치가 좋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지리적 이점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는 건설과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 빌딩' 게임이다. 현재 유저와 환경(PvE) 모드인 '포트나이트: 세이브더 월드'와 유저 간 대결(PvP) 게임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에픽게임즈의 자체 플랫폼인 에릭게임즈 런처를 통해 얼리 액세스 서비스가 시작된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는 전투뿐 아니라 좀비를 막기 위해 방어 건물과 함정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건축요소와 액션이 결합됐다. 4명의 유저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해 협동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세이브더 월드' 모드는 PvP 모드를 즐기기 전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어 본격적인 배틀로얄인 PvP를 즐기기 앞서 꼭 실행해야 한다.
이어 지난해 9월 추가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는 '세이브 더 월드'와 독립됐다. 1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명 또는 1팀이 승리자가 되는 배틀로얄 장르의 규칙과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액션빌딩 요소 및 카툰렌더링 그래픽의 결합으로 더욱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6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게임"이라며 "긴장감 속에서 전투와 함께 진행되는 건설요소는 액션빌딩게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바주카포부터 함정까지…업그레이드 없이 찾기만 하면 끝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모드가 출시된 지 2주만에 이용자가 1000만명, 7주만에 2000만명을 돌파한 것부터, 2달 만에 3000만명 사용자 돌파 및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기록, 최단 기록을 경신하며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출시 100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사용자 4000만, 동시접속자 175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전 세계 200만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할 만큼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는 배그와 비슷하게 무기를 맵 곳곳에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액션 빌딩 게임인 만큼 아이템 역시 다양한데, 자원을 채집하는 곡괭이부터 넓은 범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바주카포까지 생존을 위한 다양한 무기로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이면 된다.
또한 더 이상 적의 공격을 피해 숨어야 할 피난처를 찾을 필요 없이 적의 공격을 막아줄 든든한 요새나 장벽을 직접 건설할 수 있으며, 계단을 활용한 높은 건물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건설 시스템과 배틀로얄의 만남이 주는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포트나이트'는 슈팅을 넘어선 신개념 전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며 "액션빌딩 게임은 어디라도 안전할 수 있지만 또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어 컨트롤만 잘 한다고 해서 게임을 이기긴 힘들다"고 부연했다.
◆핵 유저 강력대응…공정성 영향 주는 아이템 없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는 캐릭터에서부터 낙하산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 각각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캐릭터 외형은 물론 개성이 넘치는 감정표현과 함께 독창적 디자인의 낙하산부터 자원을 수집할 수 있는 곡괭이까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고, 전투 아이템 중 하나로 강제로 춤을 추게 만드는 '부기밤' 수류탄의 춤추는 동작 역시 유저가 직접 설정 가능하다.

실제 에픽게임즈는 부기밤 수류탄에서 유저가 직접 제작한 행동을 게임에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의 업데이트를 해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전장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저가 원하는 다양한 재미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우저 의견을 받아들여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공정성을 해치는 불법 이용자인 핵 유저에 대해 이용자가 사용한 해당 PC 자체를 차단하는 대응 방식과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맞설 방침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핵 유저를 고소하기도 해 포트나이트는 핵 유저 없는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유저들에게 경쟁에서 우위를 제공하는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는 유저들이 평등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공정성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 자체가 이미 하나의 '핵'"이라며 "누구나 차별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