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은 하루키에게 문학 작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재즈를 비롯해 클래식, 록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에 대한 기술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작품상의 적절한 위치에 배치돼 있다.
이에 하루키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이 화제가 되지만, 작품 안에서 음악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이야기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을 자세히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이 책은 문학에서 음악으로 중심을 옮겨 하루키 소설을 보고 다시 읽는다. 80년대 이후 음악을 통해 하루키의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각 장 마지막 부분에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DISC GUIDE'는 하루키의 소설에서 다뤘거나 하루키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15개 내외의 곡, 음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하루키의 작품들을 음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음악 장르에서 해당 곡이나 음반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려주는 훌륭한 지도 역할을 한다. 영인미디어 펴냄,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가격은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