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일 LG유플러스가 내년 무선과 홈미디어 사업의 질적성장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이날 진행된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수익(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은 요금인하 현실화로 지난해 수준의 성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선과 홈미디어 사업의 질적성장,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신사업 성장으로 전년대비 오른 영업수익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서비스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용화를 앞둔 5G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진 못했지만 '효율화'를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인공지능(AI) 사업은 내년에도 네이버와의 협력을 이어간다.
◆선택약정할인 악영향, 실제론 우려보다 적어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대했던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LG유플러스 매출에 미친 악영향은 우려보다 적었다. 지난해 9월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은 기존 20%에서 25%로 인상됐다.
이 CFO는 "지난해 삼사분기와 사사분기를 비교하면, 삼사분기 선택약정요금제 가입자를 기준으로 8만원 이상 가입자 유치비중이 2.7%였던 반면, 사사분기에는 10%로 증가했다"며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에 따른 매출감소 부담은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상당부문 완화 내지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한 고객은 전체 30%정도며, 이 중 25%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가입자는 60%전후다.
◆5G 투자, 원칙은 '효율성' 구체 전략은 '아직'
5G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라 LG유플러스는 5G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전년 대비 10%가량 인상한 1조2500억원을 예상했지만, 여기에 5G 투자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CFO는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 완료와 관련해보면 실제 CAPEX 집행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단말기 관련 및 네트워크 장비 관련 상황이 불투명해 반영키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효율화를 강조하며 '필수설비 공유'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은 "5G 투자규모는 현재 RFP가 준비중이고 4G와 5G 장비구조 차이가 있어 장비가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투자규모를 말하기 어렵지만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CR담당은 "5G투자 원칙은 효율"이라며 "필수설비 공유가 이에 도움된다면 활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오는 6월 치러질 5G 주파수 경매에 대해서도 비용 최소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 CFO는 "5G 주파수경매안이 확정 안 돼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 2016년 경매시에도 일부 우려 보다 주파수를 최저가로 획득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저희가 최적의 가격으로 대역을 확보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최초 5G 상용화 등 정부 의지를 감안할 때 합리적인 주파수 경매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공지능, 내년에도 네이버와 협력 강화
AI사업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지속한다.
현준용 LG유플러스 AI사업부장은 "LG유플러스의 AI추진목적은 홈미디어와 IoT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며 "그 기술력 가장 갖춘 파트너와 그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유플러스가 함께 만나 '우리집 AI'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LG유플러스의 우리집 AI 가입자는 현재 셋톱 자동업그레이드로 150만명을 확보했다.
현 상무는 "AI 스피커도 목표치 이상으로 보급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와 함께 지금까지 나온 TV와 IoT 융합 서비스를 더 고도화하고 AI로 고객에게 적절히 제공할 콘텐츠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2017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6%, 직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3조32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 직전분기 대비 6.0% 감소한 201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0% 증가, 직전분기 대비 5.0% 감소한 135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