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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화끈한 액면분할에도…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약보합

1.28% 내린 2566.46…코스닥 0.80% 하락한 913.57

백유진 기자 기자  2018.01.31 16: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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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액면분할 발표에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를 견디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1일 오전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늘리는 것으로, 액면분할의 비율만큼 주식수가 크게 불어나고 주가는 낮아진다.

시장에서는 그간 고가의 삼성전자 주식을 살 엄두를 못 냈던 개인투자자들까지 접근이 용이해져 투자자 저변 확대, 유동성 증대, 거래 활성화 효과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힘입어 2597.14까지 치솟았다가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해 전일 대비 1.28포인트(0.05%) 내린 256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7963억원 정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50억원, 184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하락에 무게를 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27억원 순매수, 비차익 846억원 순매도로 전체 519억원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33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89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권에는 64개 종목이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보험(2.60%), 운수장비(1.56%), 종이·목재(0.83%), 유통업(0.55%), 전기·전자(0.12%) 등은 올랐으나 통신업(-1.00%), 의약품(-0.84%), 중형주(-0.66%), 음식료업(-0.65%), 화학(-0.64%)은 등은 흐름이 나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소식에 장중 270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0.20% 상승에 그쳤다. 삼성그룹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2.53%, 3.20%씩 뛰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0.55%)를 비롯해 현대차(3.85%), POSCO(0.26%), 삼성바이오로직스(0.57%), KB금융(0.60%), 현대모비스(0.81%), 삼성에스디에스(0.98%) 등도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실적 감소 여파로 3.23% 주가가 빠졌다. 그 외 LG화학(-0.92%)과 NAVER(-2.26%), 신한지주(-0.19%), 한국전력(-0.42%), SK텔레콤(-0.56%) 등도 주가가 내려갔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910선까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39포인트(0.80%) 내린 913.5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97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1억원, 1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692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7개 종목 포함 4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07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70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비교우위였다. 기타(-2.97%), 비금속(-2.33%), 제약(-2.08%), 통신장비(-1.88%), 운송(-1.87%), 인터넷(-1.54%) 등은 부진했으나 종이·목재(3.79%), 정보기기(3.03%), IT부품(1.14%), 건설(0.91%), 섬유·의류(0.89%) 등은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3.34% 하락했고 신라젠(-3.81%), 바이로메드(-8.03%), 티슈진(-5.04%), 셀트리온제약(-2.01%), 펄어비스(-1.26%), 포스코켐텍(-3.52%), 로엔(-0.90%) 등도 주가가 빠졌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헬스케어(0.74%), CJ E&M(0.56%), 메디톡스(1.79%), 휴젤(0.27%), 스튜디오드래곤(1.02%), 코미팜(1.26%) 등은 오름세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5.7원 내린 1067.9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