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자기주식 취득이 크게 감소했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한 해 동안 코스닥시장 자기주식 취득·처분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 취득금액은 5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줄었다. 자기주식취득 상장법인도 전년보다 12.0% 감소한 139개사였다.
기업들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이유는 '주가 안정'이 47건(163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이익 소각 △임직원 성과보상 △상장폐지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취득 법인의 주가는 공시 이후부터 1개월 동안 시장지수 수익률을 상회해 자사주 취득이 주가에 호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식 취득공시 열흘 후 초과수익률은 1.99% 포인트, 1개월 후 초과수익률은 1.46% 포인트였다.
초과수익률은 자사주 취득 법인의 주가수익률 평균에서 코스닥지수 수익률 평균을 뺀 수치다.
종목별로는 코리아나가 64.5%로 자사주 취득공시 1개월 후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아우딘퓨쳐스(42.9%) △테스(34.1%) △코나아이(33.0%) △프로스테믹스(28.1%) 순이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자기주식을 처분한 기업은 203개사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처분금액은 7048억원을 기록하며 4.2% 증가했다.
자기주식 직접처분 건수는 181건으로 전년과 동일하나 처분 금액은 17.1% 늘어난 3664억원이었다. 처분방법으로는 주식 처분 시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외대량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자사주 처분 이유는 자금확보(1315억원)가 가장 컸고 △신사업·핵심사업 육성(749억원) △임직원 성과보상(400억원) △교환사채 발행(359억원)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임직원 성과보상을 위한 처분금액은 전년 대비 54.7% 늘어나 가장 많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