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1.30 08:33:51
[프라임경제] 뉴욕 주요 지수가 최근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7.23포인트(0.7%) 내려간 2만6439.48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34포인트(0.7%) 떨어진 2853.53으로 장을 끝냈다. 올들어 5번째 하락하며 역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27포인트(0.5%) 밀린 7466.51이었다.
이날 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와 애플 등 주요 기업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55%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소재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가 각각 1% 넘게 빠졌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를 돌파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내달렸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채권수익률 급등을 촉발했다.
기업실적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8%의 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넘어섰다. 77%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또한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58센트(0.9%) 하락한 65.5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1.5%) 밀린 69.46달러였다.
미국의 원유시추기수 증가로 원유생산량 증대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1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12개 늘어날 759개였는데 이는 8월 이후 최대치다.
유럽증시는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이유로 혼조세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08% 오른 7671.53이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5521.59로 마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했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0.12% 빠진 1만3324.48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3641.58로 0.1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