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작년 IPO시장이 약 8조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IPO시장은 총 82개사(스팩 20개사 포함)가 신규상장했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건 증가한 반면 공모규모는 전년 대비 23.2%(1조5000억원) 늘어난 7조9742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각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8건, 4조4000억원, 코스닥시장은 54건,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으며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 산업 관련 IT·전기차 및 바이오업종이 IPO를 주도했다.
스팩·리츠를 제외한 작년 IPO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상장사 가운데 절반이 희망공모가 상단에서 최종공모가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62개사 중 45개사(72.6%)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됐으며 특히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된 경우가 29개사(46.8%)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증가로 경쟁률도 2016년 277대1에서 2017년 294대1로 상승했다.
공모주 수익률은 주가상승과 맞물려 상장당일 기준으로 28.6%, 연말 종가기준 41.2%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한편 총 62개사 중 18개사(29.0%)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ING생명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에서 빈발했다.
그간 청약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만 부과해왔던 청약수수료의 경우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납입금의 1%를 최초로 부과한 이후 타 증권사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상반기에는 대형 증권사가 대형 공모 위주(4건)로 도입했으나 하반기들어 중소형 증권사 및 소규모 IPO로 확산됐다.
외국기업 상장의 경우 컬러레이와 티슈진 2개사로 2016년 7개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중국원양자원이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되는 등 중국기업의 회계·공시문제로 거래소가 상장심사를 강화했고 2016년 상장한 6개 중국기업 주가의 공모가 하회에 따른 중국기업의 상장지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므로 공모주 투자시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증권신고서의 기업정보와 실적 및 공모가 등을 꼼꼼히 살펴 본 후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IPO관련 공시서류를 통해 공모주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증권사 IB 담당자 및 IPO예정기업과의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IPO 관련 공시서류의 출실기재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