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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원리퍼블릭 공연 때 日욱일기 없을 것“

전범기 문신 자랑한 뮤지션 섭외, 기사회 되자 뒤늦게 입장 밝혀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1.29 1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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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카드가 일본 욱일기(전범기) 문신을 자랑한 뮤지션을 무대에 세우려 한다는 29일 <프라임경제> 단독보도에 "공연 때 해당 문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4월 내한이 확정된 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보컬 라이언 테더(Ryan Tedder)는 과거 욱일기 문신을 본인 SNS에 공개하는가 하면 해외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를 자랑해 국내 팬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붉은 태양을 형상화한 욱일기는 지금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기(軍旗)로서 독일 하켄크로이츠 등과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을 가리키는 상징(fascist symbolism)으로 통한다.

이런 탓에 최근 밴드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당초 현대카드 측은 "그런 논란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며 "지금으로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입장을 내놓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본지가 이를 기사화하자 업체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서양 뮤지션들의 경우, 욱일승천기(전범기)의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진화에 나섰다.

현대카드 측은 "한일 역사에 대한 인식과 욱일승천기의 의미, 국내 팬들의 우려와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아티스트 측에 충분히 전달할 것"이라며 "공연 시 해당 문신이 노출 되지 않도록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리퍼블릭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7'을 통해 오는 4월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