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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전자 "세이프가드 문제 없어…제품가격↑·제조비용↓"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1.25 1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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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전지 등에 대해 발동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5일 김근태 H&A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위험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각 시나리오별로 미리 준비해 왔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무역 대표부(USTR)는 최근 미국이 우선 연간 120만대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에 대해 첫해 20%, 2년째 18%, 3년째 16% 관세를 추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첫해 50%, 2년째 45%, 3년째 40% 관세가 부과된다. 추가 관세는 오는 2월7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김근태 기획관리담당은 "미국 내 짓고 있는 테네시 공장은 당초 2019년 초에 가동하는 게 목표였지만, 세이프가드 발동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말 내지 4분기 초에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완제품을 미리 확보해놨기 때문에 관세를 내면서 공급해야 하는 물동은 크지 않다"며 "이 또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제조비용을 절감하면 연간 사업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세탁기 주요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에 대해서는 "월풀이 언급한 부품 관세는 세탁기 케이스나 드럼과 같은 부피가 큰 부품인데, 우리는 이 같은 주요부품을 현지 테네시 공장에서 제조할 예정"이라며 "부품 관세와 우리 사업과는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세이프가드는 초기에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세탁기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시기와 로드맵 등 변화를 예고했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자사 스마트폰 강점인 오디오,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인공지능(AI)을 강화하는 등 혁신적이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내 공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지연에 따른 매출 악화 우려에는 "지난해 모델인 G6, V30 업그레이드 모델과 차별화된 보급형 제품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최대한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하반기 분기매출 1조원 달성 달성과 함께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8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145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16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김주용 VC본부 기획관리팀장은 "지난해 매출 성장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신제품 런칭 시기 차질과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판매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획된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신규거래선 계약 등이 실현되면 하반기 분기매출 1조원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턴어라운드 시점도 그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높은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8.4%)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에 대한 예상을 섣불리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되지만, 2016, 2017년 해 온 밸류, 즉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유지한다면 올해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처음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