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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당선 "규제선진화 몰두"

68.1% 득표율로 회원사 압도적 지지…자본시장법 네거티브 규제 변경에 최선

이지숙 기자 기자  2018.01.25 1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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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제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2018년도 한국금융투자협회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해 68.1% 득표율로 권용원 후보를 제 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후보에는 지난 1월12일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올랐으며 손 회장과 황 전 사장은 각각 24.1%,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선거에는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총 241개사 중 213개사가 참석했다.

당초 세 명의 후보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선거 결과 권 사장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권 사장은 이날 소견발표를 통해 규제선진화와 세제선진화 과제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업계가 그동안 염원해왔던 현행 포지티브 개념의 자본시장법을 네거티브 규제로 바꿀 것"이라며 "낡은 부분은 없애고 실행하기 쉽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업권별 주요과제로는 대형증권사의 경우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형증권사는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압박감을 덜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간의 인력이동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 자율규제로 조율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제언했다.

또한 협회 내 4차산업혁명 디지털금융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빅 피쳐'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디지털 혁신과제는 큰 과제이지만 투자규모가 크고 한 기업의 CEO가 9~10년 걸리는 과제를 시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협회가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 연구개발에는 금융투자업이 투자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정부부처에 알리고 산업으로 인정받고 편입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협회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협회 분리는 회원사 중론으로 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아직은 중론을 더 모아야 하며 추진하더라도 부작용 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권 사장은 선거가 끝난 뒤 "회원사들의 지지를 무거운 책임으로 알고 공약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정책을 사전규제 대신 사후적 관리체제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국정과제 철학이 현장에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권 사장은 1961년생으로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을 맡은 뒤 인큐브테크 대표, 다우엑실리콘 대표,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 2009년 4월부터는 키움증권 사장을 맡아 증권업계 '장수 CEO'로 꼽힌다. 권 신임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4일부터 2021년 2월3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