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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효자종목 '가전' 업고, 사상 첫 '연매출 60조원' 돌파

LG전자 지난해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 기록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1.25 1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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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우수한 성과가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2261억),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7.7%) 등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이끈 HE사업본부도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8.4%)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6조9636억원, 3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3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이는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와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선제적으로 집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전언이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4751억원, 영업이익 3835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지만,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 원 개선됐다.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567억 원, 영업손실 4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차 부품 사업이 성장했으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전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소형가전과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와 같은 신성장 제품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TV 시장은 올해 2개의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고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전기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지 거래선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겨 가동하고, 세이프가드에서 제외된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세탁기와 함께 세이프가드 품목에 포함된 태양광 패널은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