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13년 국내시장에서 전면 철수를 단행한 후 약 4년 만에 재진출한 블랙베리가 화끈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블랙베리 키원 블랙 디스플레이에 흰 가로줄이 생긴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특히 이들은 제품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부품 재고가 없어 수개월째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일부에서 디스플레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로줄이 표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온도 및 충전 여부에 따라 선명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대거 활동하는 '블랙베리 스마트폰 카페'에는 이 같은 현상을 주장하는 사용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특히 부품 재고가 없어 수개월째 수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외산폰이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할 가장 좋은 예"라며 "삼성, LG전자 스마트폰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나오지만, 고객들이 재구매하는 이유는 사후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S 인프라가 아닌 부품 수급 자체가 안 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발이 심해지자 블랙베리 스마트폰 카페 운영진은 최근 '[긴급] 키원 AS 관련 불편상황접수'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여러 사례를 취합해 1월 중으로 예정된 신재식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대표와의 미팅에서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관계자는 "수만대의 제품 중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오류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제품 결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9일 해당 문제를 인지한 후 약 100여대의 기기를 동원해 테스트했지만 동일 증상이 재현되지 않았다"며 "문제가 된 제품을 확보해 원인을 분석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에 이 문제로 접수된 건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품 재고 부족으로 인한 AS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수리할 부품 재고가 없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이 같은 루머를 퍼뜨린 이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을 국내에 정식발매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AS였다"며 "필요하다면 부품 발주 내역서를 비롯한 증거서류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도 "부품 재고는 자재팀에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자재팀에서 각 지역의 서비스센터로 배송되는 기간을 고려해 1~2일 내 수리가 가능하다"고 TCL 측 주장에 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