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에서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만 이틀 동안 7만이 넘는 서명인이 몰렸다.
나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서면에서 남북 단일팀 출전 반대와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체제 선전장, '평양올림픽'으로 둔갑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특히 일본의 대표 극우 정치인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나 의원과 판박이처럼 똑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나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정쟁에 이용하면서 그동안의 외교적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22일 오전 9시50분 기준 7만3000여명 동의한 관련 청원에는 "평화를 바라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북한 선전에 넘어갈 거라는 말이냐" "국가 안위보다 더 중요한 게 뭔지 모르는 한국당은 언제쯤 청소가 될는지" 등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과거 나 의원이 서울에서 진행된 일본 자위대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고, '친일파 재산환수법' 제정에 반대한 전력 등을 언급하며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여당 역시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4년 아시안게임 때 '우리는 하나'라는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방해하는 한국당 정치인들의 발언이 일본 극우보수 언론, 정치인과 궤를 같이했다"면서 "한국당은 시대착오적 색깔론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