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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내달 MWC서 2년 만에 전략폰 맞대결?

인공지능기능 강화된 '갤럭시S9 vs V30' 예상돼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1.19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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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 개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005930)·LG전자(066570)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전자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 중 별도 행사를 열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양사가 이 전시회에서 동시에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는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6만 이 전시에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MWC 2018 개막 전날인 25일(현지시각) 별도 행사를 열어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더욱 정밀해진 '3D 얼굴인식'과 초당 약 1000프레임(장)을 촬영할 수 있는 '수퍼슬로모션' 기능이 차별점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서비스 중 사진 검색 솔루션인 '비전'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빅스비 비전은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가 사물을 향하면 사물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서비스다. 아직까지는 재미 삼아 사용해보는 수준의 기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본부장(사장)은 이달 8일 기자 간담회에서 "(S8 준비 때) 시간 제약 때문에 빅스비가 스마트폰의 모든 터치를 음성으로 바꾸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검색기능 등 더 보완된 빅스비 2.0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외에 갤럭시S9은 △5.8인치 QHD(2960x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1200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갤럭시S9+는 후면 듀얼 카메라 △F1.5-F2.4 가변조리개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 더해 △퀄컴 스냅드래곤845 및 엑시노스9(9810) △IP68 방수방진 △갤럭시S9 3000mAh, 갤럭시S9+ 3500mAh 등도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MWC2018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G 시리즈)를 이어갈지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내부적 고민 중이라는 전언이 들린다.

업계에서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 'CES 2018'에서 나온 조성진 부회장의 발언을 토대 삼아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모델인 'V30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조성진 부회장은 "V30이나 G6는 제품 크기를 바꾸는 등의 변화를 주고, 신제품 출시 시기나 제품의 스펙 등은 필요에 맞게 가져갈 것"이라며 "경쟁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따라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모델을 오래 끌고 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춰 볼 때, 이번에 공개될 스마트폰은 AI 기능이 향상된 V30이 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작년 하반기 V30를 내놓으면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처음 탑재했는데, 인식률 등에서 2%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었다. 새 버전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인식률 개선과 함께 특화기능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따른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워치 차기작을 선보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MWC를 보름 정도 앞둔 시점에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전시에서 스마트폰 공개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카드라는 게 이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것은 맞지만, 제품이 될지 기술시연이 될지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