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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MB 복사판' 논평, 마지막 의리?

김희중 작심증언에 타격···"보수집결 효과 미지수"

이수영 기자 기자  2018.01.18 09: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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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해 친정격인 자유한국당(한국당)이 이 전 대통령 주장을 고스란히 반영한 논평을 냈다.

하지만 '실세 집사'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작심증언으로 이 전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한국당이 짤막한 대변인 논평으로 입장을 갈음하는 것으로 '마지막 의리'를 지켰다는 뒷말이 나온다.

이날 저녁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보수궤멸을 노리고 전임에 이어 전전 정권까지 정치보복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 정부 논리대로 특활비가 범죄라면 좌파정부 특활비도 수사하는 것이 정의이고 공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본인에 대한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보복성 수사로 규정한 이 전 대통령의 주장과 정확히 일치한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특검법까지 발의한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문 정부가 검찰을 동원해 칼날 휘두르는 것을 어느 국민이 공정하다 생각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반대하지는 않으면서 일정부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입장을 밝힌 만큼 공은 현 정부와 검찰로 넘어갔다"면서 "지난 9개월 동안 정치보복에 매몰되어 온 것을 봐온 국민들이 냉철한 시각으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