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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기 회장, 다크호스 대권주자는 최범수?

유일한 외부 인사지만, 금융권 이력 유수해…회장 선임 최대 변수로 지목

이윤형 기자 기자  2018.01.17 1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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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3인으로 압축한 가운데 후보군에 올라 있는 최범수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선임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6일 김정태 현 회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최범수 전 신한금융 부사장 세 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현재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지목되는 인물은 '현직' 특권을 업고, 3연임에 도전한 김정태 회장이지만, 의외의 인물로 최범수 전 신한금융 부사장이 떠오르고 있다. 후보군 중에 유일한 외부출신이지만, 금융권 다양한 부분에서 유수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범수 전 부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남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예일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자문관, 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 간사위원, 신한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 신한 아이타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외환위기 시절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이헌재 사단의 핵심 역할을 하며 금융사 구조조정 및 합병을 위한 업무를 추진한 그는 당시 상업, 한일은행 합병 및 제일은행 매각, 동화은행 등 부실은행 퇴출의 밑그림을 그려 한국 금융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 주택은행 합병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현장중심의 리더십 및 중재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으며, 합병 후 전략기획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통합은행의 중재 역할 및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또한 2007년부터는 신한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을 6년간 역임하면서 신한금융의 신성장과 수익성 제고 및 청사진을 그려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 창립 이후 외부출신이 6년간 임원 자리를 지킨 것은 최 전 부사장이 유일하며, 이는 전례 없는 장기간 임원 재임 기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 전 부사장은 연구기관, 은행, 지주사, 신탁, 신용정보기관 등 다양한 금융기업의 리더십 역할을 경험했다"며 "거시경제는 물론 실물경제까지 해박한 지식을 보유함은 물론 실무까지 겸비하고 있어 이번 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