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8.01.17 08:27:50
[프라임경제]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1%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33포인트(0.04%) 하락한 2만579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6000을 돌파하며 265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82포인트(0.4%) 떨어진 2776.42였다. 장초반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38포인트(0.5%) 밀린 7223.69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한 출발을 보였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려면 의회가 오는 1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한다. 그러나 예산안이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등 이민관련 법안과 연계돼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지소굴 발언 파문으로 공화·민주 양당간 협상이 교착에 빠져있어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분기 기업실적은 현재까지 강한 출발을 보였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중 69%의 주당순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또 85%의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된 원유재고량 등 미국의 원유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0.9%) 내려간 63.73달러였다. 5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첫 하락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11달러(1.6%) 하락한 69.15달러로 장을 끝냈다. 올들어 일간으로 최대의 하락폭이다. 브렌트유는 전날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마틴 루터킹데이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오는 18일에 주간 원유재고량과 생산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원유생산량 감소가 일시적인지 지속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유로존과 영국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유로존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7755.93으로 전날보다 0.17%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주가의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로존 국가의 증시는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의 강세 행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안을 놓고 사회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점이 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08% 오른 5513.82, 독일의 DAX 30지수는 1만3246.33으로 거래를 마감해 0.35%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전날보다 0.28% 오른 3622.01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