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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 300' 내달 5일 발표

코스피 232종목·코스닥 68종목 선정, 재무·유동성 요건 강화해 코스닥 투자 활성화 유도

백유진 기자 기자  2018.01.11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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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 새로운 통합지수인 KRX 300지수를 개발해 내달 5일 발표한다고 11일 알렸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연기금 등의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시장 대상 벤치마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통합지수인 KRX 100,  KTOP 30은 종목수가 적어 시가총액면에서 우리 자본시장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미흡하고, 코스닥종목 비중도 낮아 양 시장을 통합한 대표지수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양 시장의 추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지표를 제공하고자 새 지수를 개발하게 됐다.

KRX 300 구성종목에는 코스피 232종목, 코스닥 68종목이 선정됐다. 종목수 비중은 각각 77%, 23%이며 시가총액 비중은 93.5%, 6.5%다.

해당 종목들이 전체 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92.2%, 코스닥 41.7%로 전체 85.6%다. 이는 KOSPI 200의 유가시장 커버율인 90%보다는 낮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미국 시장커버율(80%)은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종목 심사를 위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실질적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의 시장규모와 유동성을 기준으로 심사 대상을 선정했다. 

그 결과 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이 심사에 올랐다. 

평가대상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총 9개 산업군별로 분류됐으며 재무요건(자본잠식), 유동성요건(유동비율 20% 미만)을 강화해 평가됐다.

그 결과 누적시총 80% 이내 및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하는 종목이 우선 선정됐다. 이어 110% 버퍼룰과 상장 6개월 이내 종목 중 시총 상위 100위 이내의 대형주 특례를 적용해 최종 300종목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통합지수는 코스피 우량종목 94%, 코스닥 우량종목 6%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수익률 또한 매년 KOSPI 200과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는 것이 한국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간 주요 대표지수의 연도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KOSDAQ 150 △KOSDAQ △KRX 300 △KOSPI 200 △KOSPI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의 수익률 추이로 따져보면 KRX 300는 코스피 대비 좋은 성과를 시현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KRX 300의 수익률은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며 "통합지수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시장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선정된 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연 2회 20여 종목이 정기 변경된다. 매년 턴오버 비율은 최소 1%에서 최대 4%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새 벤치마크 개발과 연계상품 제공을 통해 연기금의 코스닥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지수선물 등 위험헤지 수단이 제공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투자가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연기금이 통합지수를 활용해 코스닥 투자를 확대한다면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 대표지수와 비교해 재무요건, 유동성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양 시장 우량기업에 대한 통합투자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거래소는 통합지수를 기초로 하는 지수선물·옵션상장과 통합지수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등 관련 상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또 시장 수요를 반영해 1분기 중으로 △통합지수의 서브섹터지수 △양 시장 통합 중소형지수 △코스피·코스닥의 통합 시황지수 등 다양한 지수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