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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美 KBIS2018 참가…16조 빌트인시장 정조준

스마트폰 하나로 전 가전 조작 '스마트홈 서비스' 기본 탑재

임재덕 기자 기자  2018.01.10 09: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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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KBIS2018'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양사는 특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살려 450억달러(약 1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데이코, 기술력과 전문성의 콜라보레이션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브랜드 데이코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라인업을 비롯한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였고, 데이코는 최고급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와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셰프컬렉션 주방가전 패키지는 △4도어 플렉스 냉장고 △더블 월오븐 △가스 쿡탑 △인덕션 쿡탑 △프로페셔널 레인지 △워터월(Water Wall) 식기세척기 등이다.

이 제품들은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돼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냉장고 도어는 주방 가구와 동일한 마감재로 처리할 수도 있어 주방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디자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데이코는 △라이브 쿠킹쇼와 함께 모두가 어울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갤러리형 전시 공간 '소셜 허브' △바쁜 도시인들이 개성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가족 중심의 아늑한 주방을 제시하는 '오픈 인비테이션' 등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특히 소셜 허브에는 유명 도자기 아티스트인 '앤 아지(Ann Agee)'의 작품을 접목, 예술성을 더한 데이코 포슬린 냉장고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김성은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데이코의 전문성을 살려 북미 빌트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세대 라인업 공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빌트인 주방가전(1층)'과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2층)' 등 2개 층으로 나눠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빌트인 주방가전 전시관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세대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그니처키친스위트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빌트인 브랜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제품은 △수비드(sous-vide) 조리법이 적용된 프로히트 컨벡션 오븐 △18인치 및 30인치 냉장고 △36인치 프렌치도어 빌트인 냉장고 등이다.

프로히트 컨벡션 오븐에는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조리방식인 수비드 조리법이 기본 탑재됐다. 수비드는 밀폐된 비닐봉지에 음식물을 담아 미지근한 물 속에서 오랫동안 익히는 방식으로, 재료의 겉과 속을 고르게 가열할 수 있어 음식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

18인치 및 30인치 냉장고는 분리와 합체가 가능한 컬럼(Column)형 제품으로 주방 공간과 고객 사용패턴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36인치 프렌치도어 빌트인 냉장고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대부분의 주방 사이즈를 커버할 수 있는 빌트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 제품군에 무선인터넷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빌트인 가전에 무선인터넷을 100% 탑재한 것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처음이다.

이에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 인공지능 스피커인 '씽큐 허브(ThinQ Hub)' '씽큐 스피커(ThinQ Speaker)'와 연동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븐 예열해줘"라고 말하면 오븐이 예열을 시작하고, 후드가 자동으로 켜진다. 또 "식기세척기 상태 알려줘"라고 물으면 식기세척기의 남은 시간을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음식 조리법 제공하는 미국 벤처기업 '이닛' '사이드셰프' 등과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오븐'을 비롯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고객 대상 인공지능 프리미엄 서비스 '프로액티브 서비스' △빌트인 냉장고, 더블 월오븐, 가스∙전기 쿡탑,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전시장 2층의 '씽큐' 체험관을 실제 고객이 생활하는 공간처럼 꾸몄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음성인식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 TV와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활용해 주방가전뿐 아니라 세탁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의 다양한 생활가전들도 모두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을 소개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까지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