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닥지수가 10년만에 82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지수는 1.21% 뛴 822.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20일 825.33 이후 최고치다. 작년 10월10일 654.59였던 코스닥지수는 3개월만에 25.62% 상승세를 보였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닥지수는 4일 1.74% 내린 808.01로 거래를 끝내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정책 활성화, 기업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코스닥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2월27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골자를 보면 △연기금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벤처·코스닥펀드 조성 확대를 위한 투자 규제 완화 ·테슬라 상장제도 개선 등 IPO요건 완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 자금지원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기금의 벤치마크 변경과 관련된 이슈가 코스닥의 신규 수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총 국내 주식 투자규모는 127조2000억원(2017년 3분기 기준)으로 단순히 코스닥 비중을 1%포인트만 상향 조정한다고 해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코스닥 보유비중은 2.2%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250지수를 만들 경우 코스피+코스닥 250지수 내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7%를 상회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도 1월 코스닥지수가 800포인트에 안착하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07년 전고점 841.09포인트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변동성 확대 빌미를 제공한 개인 매도세가 1월 순매수로 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2017년 연말 개인 매도세 확대 경향이 예년보다 뚜렷했기 때문에 2018년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 세제 혜택 부문은 1월 중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중심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방안이 추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 기대는 1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 모멘텀 또한 긍정적이다. KB증권에 따르면 2018년 코스닥 상장사 실적은 영업이익 10조7000억원, 순이익 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5%, 36.3% 증가할 전망이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7.7배로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중심이 된 특수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관심종목군은 실적이 수반되는 IT 관련 부품·소재·장비주, 펀더멘탈 개선과 성장이슈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헬스케어·바이오 관련주,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등이 꼽혔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이슈 관련 낙수효과 및 관련 사업 투자가 대기업보다는 코스닥 등 중소형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1월 효과는 정책 수혜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를 주목할 업종으로 꼽았다. 특히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SK머티리얼즈 등에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에서 매번 언급되는 내용들이자 실적 가시성과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근저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