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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 추천…KBS 사장 교체 눈앞

KBS 이사 여야 구도 역전…자유한국당은 반대 성명

황이화 기자 기자  2018.01.04 14: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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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가 KBS 보궐이사로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조만간 고대영 KBS 사장 해임이 처리될 전망이다.

4일 방통위는 과천정부청사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해임된 강규형 KBS 이사 자리를 대신할 KBS 보궐이사로 김 목사를 추천키로 의결했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맡아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참여해 온 기독교계 원로 인사다.

아울러 DJ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이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사회 의장, 기독교방송(CBS) 부이사장 등을 지내 방송계에도 종사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보궐이사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방송법에 따라 KBS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잔여 기간인 2018년 8월31일까지다.

김 목사의 추천으로 KBS 사장 및 이사장 해임이 눈앞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현 여권 추천 인사인 김 목사가 옛 여권에서 추천한 강규형 이사 자리에 추천되면서, KBS 이사진 내 여야 힘의 구도가 역전될 예정이다.

KBS 이사 11명 중 과반 이상이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 추천 이사였던 구도가, 김 목사가 임명되면 현 정부 여권 추천 이사가 6명으로 늘고 옛 여권 추천 이사는 5명인 구도로 재편된다.

이사회는 재적인원 11명의 과반인 6명의 동의가 있으면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데, 여권 추천 이사들이 의견을 모으면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해임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날 방통위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해임안도 의결했다.

방통위는 "방문진 사무에 대한 검사 및 감독 실시한 결과 방문진이 MBC의 공적 책임 실현과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주 이사는 방문진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조장하는 등 MBC의 공정성을 훼손하였을 뿐 아니라 개인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수차례 사회적 파장을 초래하는 등 더 이상 적절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방문진 이사직에서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 결정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비판 성명을 냈다.